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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더민주·국민의당 각자 공천 가속…야권연대 사실상 힘들어져

등록 2016-03-14 19:24수정 2016-03-17 10:19

물건너가는 야권연대

국민의당 광진갑 등 공천 강행
안철수 ‘후보간 연대’ 가능성은 열어놔
천정배,15일 안대표와 마지막 담판

더민주 “더 기다리기 어렵다”
미뤘던 광진갑·안산상록을 공천
여수을엔 시사만화가 백무현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관련 요구사항을 적은 손팻말을 든 당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관련 요구사항을 적은 손팻말을 든 당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연대를 염두에 뒀다’며 발표를 미뤄온 서울 광진갑(김한길 국민의당 의원),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공동대표(서울 노원병)와 천정배 공동대표(광주 서을), 김한길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야권 연대에 반대해온 안철수 대표가 “후보별 연대 논의는 가능하다”며 ‘반발’ 물러났고,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의원은 여전히 수도권 야권 연대를 촉구하고 있지만 당 차원의 야권 연대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민주는 이날 김한길 의원의 대항마로 전혜숙 후보(18대 의원)를 공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지난 11일 광진갑을 비워둔 데 대해 “국민의당과의 통합, 연대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14일 “어제(13일)까지가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시한이라는 말씀을 여러차례 드렸고 물리적으로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그동안 유보했던 지역을 다 발표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있는 전남 여수을에는 시사만화가 출신인 백무현씨를,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을에는 김철민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국민의당도 곧바로 23개 지역구 공천자를 발표하며 모두 91개 지역의 국민의당 후보자를 확정했다.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지역은 총 36개다.

서울에서는 광진갑 외에 곳곳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더민주, 국민의당 후보의 ‘혈투’가 예상된다. 노원병에서는 더민주의 이동학, 황창화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안철수 대표와 일전을 치러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 대표가 초박빙 경쟁을 벌이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악갑은 이 지역에서 네번째 맞붙는 더민주 유기홍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이, 새누리당 원영섭 후보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 시흥갑은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이, 더민주의 백원우 전 의원과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와 함께 3자 구도에 놓였다. 이곳은 19대 총선 때 각각 불과 202표로 당락이 갈렸던 곳이다.

이런 가운데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게 ‘야권 연대’를 촉구하며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다. 천정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5일 안철수 대표를 마지막으로 만나서 의견 조율을 시도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행보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수도권 등 비호남에서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 내지 연대해야 하는 것이 지상의 최우선적 과제라고 확신한다”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는 안 대표가 생각하는 부분적인 지역이나 후보 간에 맡기는 단일화와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의당과 야권이 여당을 저지하면서 상생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수도권의 야권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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