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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늦어진 공천·경선에 속타는 후보들

등록 2016-03-02 19:28수정 2016-03-02 22:2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진하 사무총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진하 사무총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상향공천’ 경선 늘지만 일정은 빠듯
이한구 “당장 발표할 중요 내용 없다”
김무성, 비례공천 주도권 잃을까 곤혹
선거구 획정 지연에 친박-비박 간 공천 룰 싸움, 공천 살생부 파문이 덮친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경선 일정이 꼬이고 있다. 예년에 견줘 1주일 정도 늦어진 흐름인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일정이 밀리고 있지만 당장 발표할 중요 내용은 없다”며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마음이 다급한 것은 김무성 대표 쪽이다. 총선 준비 기간이 촉박해지다보니 경선 지역은 줄어들고, 비례대표 공천까지 이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관위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그간 면접·심사자료를 바탕으로 우선·단수추천 및 경선 실시 지역 선정 작업을 이어갔다. 전날 공관위는 하루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대신 클린공천지원단 실무진을 중심으로 ‘경선 배제’ 대상자를 골라내는 자격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총선이 치러진 4년 전, 새누리당은 공천자 21명과 전략지역 22곳을 2월27일에 1차 발표했다. 1주일 뒤인 3월5일에는 추가 전략지역 13곳과 경선이 치러지는 47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5~7일 정도 빠른 셈이다. 게다가 상향식 공천을 도입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경선을 치러야할 지역은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후보들로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공관위 내부적으로는 경선 실시 지역이나 경쟁력이 바닥인 후보들을 쳐내고 단수추천할 지역 등이 일부 합의됐다고 한다. 하지만 살생부 파동 등을 겪었던 만큼 안배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한다. 우선 친박-비박 간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출 필요가 있다. 1차 발표부터 경선 대상자와 우선·단수추천 지역이 계파 간 유불리 논란으로 번질 경우, 첫단추부터 ‘재의결’ 등 다시 심사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4년 전에는 낙천설이 돌던 친이명박계 이재오 의원이 1차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열흘 안에 경선을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면서도, 그 전에 경선 실시 지역을 발표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당으로서는 유력 후보들의 불꽃 튀는 접전으로 언론과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총선 분위기를 여당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지역을 우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박진-오세훈), 서초갑(이혜훈-조윤선) 등이 거론된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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