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20대 총선 호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호남권 총선공약’ 발표
전남북·광주 차량으로 돌며
후보 소개 `‘민생 당사’ 계획
“떨어진 지지율 회복 애쓸 것”
전남북·광주 차량으로 돌며
후보 소개 `‘민생 당사’ 계획
“떨어진 지지율 회복 애쓸 것”
정의당이 호남으로 출격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3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호남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전북·전남·광주에 출마한 나경채(광주 광산갑), 강은미(광주 서을), 문정은(광주 광산을), 서기호(전남 목포), 황필환(전남 여수), 장하동(광주 서갑), 조준호(전북 군산), 강상구(전북 김제) 등 정의당 예비후보들도 함께했다.
심 대표는 “광주·호남이 야당을 호되게 꾸짖고 변화를 채근해 지역 정가에 모처럼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으나 두 야당이 광주·호남 시민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에 진정성 있게 응답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깊은 의구심을 갖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혁신과 야당교체 사이에서 갈등하기보다 진보정치에 과감히 투자해달라. 정의당이 정치연합을 힘있게 주도해서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국민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호남 공약으로 미래형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등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혁신도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거점으로 한 신에너지산업·문화산업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앞으로 전남·전북·광주 3곳을 차량으로 돌며 정의당의 정책과 후보를 소개하는 ‘민생 당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호남은 한때 진보정당 지지율이 10%대에 이르렀던 곳이지만, 최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야당의 격전이 펼쳐지면서 정의당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한창민 대변인은 “예전엔 호남 지지율이 전국 평균 지지율을 견인했으나 지금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호남에 후보를 내고 정책을 알리면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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