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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구 이어 수도권도…새누리 ‘친박-비박’ 구도

등록 2016-01-21 19:24수정 2016-01-21 22:16

친박 유영하 송파을 출마선언
경쟁자 박상헌 김대표 측근

서초갑 조윤선-이혜훈 승부
박근혜-유승민 대결 서울판

마포갑·연수도 ‘친박-비박 싸움’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대진표’가 속속 짜이고 있다. 텃밭인 대구에서 시작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 간 계파 대결 구도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임기 후반기를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는 것”이라며 ‘서울 송파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법률특보를 지내는 등 ‘진박’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총선 당시 경기도 군포에서 낙선한 유 전 위원은 같은 해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일한 뒤 새누리당 추천으로 인권위원을 지냈다. 그동안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총선 불출마로 공석이 된 송파을에는 새로운 친박 후보가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전날 이 지역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박상헌 정치평론가는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분류된다. 박 평론가는 지난 10일 김 대표가 발표한 ‘인재영입 1호’인 보수 논객 6명에도 포함돼 있었다.

또다른 ‘강남 벨트’에선 계파 구도가 더 뚜렷하다. 김회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서초을에선 친박계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유승민계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박근혜 대 유승민’의 대결 구도에 가깝다.

친박인 강석훈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초을에는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정옥임 전 의원, ‘엠비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란히 도전장을 냈다. 또다른 친이계인 강승규 전 의원과 친박계가 미는 안대희 전 대법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웅래 의원(마포갑)과의 본선을 앞두고 공천을 다투고 있다.

선거구 획정으로 증구(신설)될 인천 연수구에선 친박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승민 의원 측근인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이 뛰고 있다. 또다른 유 의원 측근인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에는 친박계 지원을 받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과 친박계 비례대표인 장정은 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친박계 인사들은 수도권에서도 박 대통령과 인연을 각별히 강조하며 공천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 당직자는 “이번에는 전략공천이 없이 모두 경선을 통해 주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후보가 과시용이나 마케팅용으로 특정 계파를 활용할 수는 있어도, 경선 결과를 좌우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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