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김무성·문재인 회동 “13일까지 선거구 획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9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한 뒤 의장실 밖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여 경북의원들 ‘2석 감소’ 반발회견
이병석 정개특위원장 새 중재안
“지역구 늘리고, 비례 3당 우선배정”
여야 오늘 실무협상…4+4회동서 최종안
이병석 정개특위원장 새 중재안
“지역구 늘리고, 비례 3당 우선배정”
여야 오늘 실무협상…4+4회동서 최종안
선거구획정 국회 처리 시한(11월13일)에 몰린 여야 지도부가 연쇄회동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한 자리에서 13일까지 새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여야는 10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만나 실무 협상을 벌여 이견을 좁힌 뒤, 다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개특위 간사가 만나는 ‘4+4 회동’에서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 11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시도에 견줘 현저히 불리한 ‘경북 2석 감소안’은 형평을 상실했다. 경북을 희생양으로 삼는 획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여당 정개특위가 마련한 획정안은 의석 감소가 불가피한 시도별로 의석 1석씩을 떼어냈는데, 경북지역만 유일하게 2석이 줄어들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경북 포항북구가 지역구인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은 경북 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지역구를 260곳으로 14개 늘리고 비례대표 40석을 정당득표율에 따라 제3당에 우선 배정하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중재안에 따르면 광주 지역구는 현상 유지, 경북은 1석만 감소한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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