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지역구 조정안 “호남 -3, 영남 -2, 강원 -1, 충청 +2, 수도권 +10석”

등록 2015-11-06 01:16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특위, 당 지도부에 보고
비례대표 6석 줄이고
지역구 246석→252개로
새정치 “비례 축소 수용 못해”
새누리당이 영남 2석, 호남 3석을 줄이고 수도권에서 10석을 늘리는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직선거법이 정한 국회의원선거구획정 시한(11월13일)을 앞두고 여당이 ‘지역구 6석 증원, 비례대표 6석 감축안’을 협상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5일 <한겨레>가 입수한 새누리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획정안(300석 기준)은 인구하한 14만명을 기준으로 지역구를 현행 246개에서 252개로 6곳 늘렸다. 이 방안은 당 지도부에 보고됐다. 새누리당 방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54석에서 48석으로 6석 줄이는 것이어서 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 주요지역 선거구획정안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당내에서도 지역별로 이해가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영남에서 줄어드는 2석 모두 경북 선거구다. 문경·예천, 영주가 하나로 합쳐지며, 군위·의성·청송과 상주도 통합된다. 인구 10만510명(8월 말 기준)으로 하한기준에 미달하는 영천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지역구인 경산·청도에서 청도를 떼어붙여 살리도록 했다.

부산은 일부 선거구가 합종연횡하며 기존 18석이 유지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와 정의화 국회의장 지역구인 중구·동구, 서구의 3개 선거구가 동구·서구, 중구·영도 2곳으로 줄고, 해운대기장갑·을 2개 선거구가 3곳으로 늘어나는 안이다.

여야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10석 증가안을 제시했다.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구(57만7380명)가 2→3곳으로, 강서구(58만9467명)도 2→3곳으로 선거구를 늘린다. 반면 인구하한 기준에 미달하는 중구(12만6339명)는 성동갑·을과 합쳐 중구성동갑·을로 만드는 안을 마련했다.

선거구가 대폭 증가하는 경기도의 경우 양주, 김포, 남양주, 광주, 군포, 수원, 용인, 화성에서 1개 선거구씩 모두 8개가 늘어난 60석안을 정했다. 인천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연수구를 2개 선거구로 쪼갠다.

호남 인구를 앞지른 충청권에는 2석 증가안을 검토한다. 충남은 아산(1→2석)과 천안(2→3석)을 늘리는 대신 공주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합치는 안이 검토된다. 대전은 유성을 2개 선거구로 쪼개기로 했다. 충북은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괴산을 떼어내 보은·옥천·영동에 붙이는 선에서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는 안이다.

면적에 견줘 인구는 턱없이 적은 강원도는 셈법이 복잡하다. 기존 속초·고성·양양, 철원·화천·양구·인제, 춘천 3개 선거구를 조립하는데, 인제를 속초·고성·양양에 붙이고, 춘천 북부지역 일부를 떼어 철원·화천·양구에 붙이는 식이다. 태백·영월·평창·정선은 태백·정선을 동해·삼척에, 평창·영월을 홍천·횡성에 붙이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럴 경우 강원도는 전체 9개 선거구가 8개로 줄게 된다. 호남지역에선 광주·전북·전남에서 1석씩 모두 3석이 줄어드는 안을 제시했다.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지역구 252석안이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내놓았던 획정안보다 진일보한 것은 맞다. 하지만 비례의석을 줄여 지역구 의석을 늘리겠다는 기본틀을 포기하지 않는 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남일 이세영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