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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진당 경력’ 박영희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

등록 2015-09-08 21:2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임명동의안이 반대 147, 기권 14, 찬성 99표로 부결되자 소속 의원들과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임명동의안이 반대 147, 기권 14, 찬성 99표로 부결되자 소속 의원들과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 조직적 반대표 던져
이기택 대법관 임명안은 통과
박영희 국가인권위원(비상임) 선출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박 후보자의 통합진보당 경력을 이유로 새누리당이 조직적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박 후보자 선출안을 찬성 99표, 반대 147표, 기권 14표로 부결시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인 박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추천됐으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를 지낸 경력을 새누리당이 문제 삼아 ‘낙마 공세’를 펴왔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통합진보당 주류였던 자주파와 노선을 달리했고, 2012년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 직후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점을 들어 자격 시비 사유가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석 의원 260명 중 찬성 178표, 반대 74표, 기권 8표로 가결됐다. 이 후보자는 16일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애초 여야는 지난달 말 8월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정부 특수활동비 공개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본회의 소집이 무산된 바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14회계연도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도 처리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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