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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거 주무 부처’ 정종섭 장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등록 2015-08-26 12:17수정 2015-08-26 13:38

행자부 장관, 25일 김무성 대표 등 참석한 만찬 건배사로
최경환 부총리는 “성장률 높여 총선에 도움 되게 하겠다”
새정치 “선거법 위반 ‘망발’…박 대통령, 해임해야” 촉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왼쪽)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오른쪽). 한겨레 자료사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왼쪽)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오른쪽). 한겨레 자료사진
선거 주무 부처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만찬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쳐 선거 중립성 의무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자리에서 건배를 제안하며 “제가 총선을 외치면 참석자들은 필승을 외쳐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만찬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이 있었다. 정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장관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며 “정종섭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25일 만찬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 동향 보고’를 하던 중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관련해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여러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반하는 발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안/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천안/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날 새누리당 연찬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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