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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종걸 “이번엔 총선 번호 유지 좋을 것…저의 동물적 감각이 그렇다”

등록 2015-08-17 21:26수정 2015-08-18 10:34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원내대표 100일 간담회
탈당·신당론에 ‘선 긋기’
“경제민주화 시즌2 열겠다”
재벌개혁 의지도 드러내
“이번(내년 총선)에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저의 동물적 감각이 그렇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탈당·신당 시나리오’를 일축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표 체제에 불만을 보이는 광주·호남권 의원들과 회동하는 등 ‘비주류의 수장’을 자처하며 당의 원심력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탈당·신당론에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문 대표와의 ‘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해 오히려 더 큰 갈등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여기지만, 그 과정에서 ‘갈등을 부채질했다’는 세간의 평가도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다르지만 틀리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 당의 양 날개가 같이 잘 펄럭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 원내대표의 취임 100일(지난 14일)을 맞아 개최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 제일주의를 위한 ‘경제민주화 시즌2’를 열겠다”며 ‘재벌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재벌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하도급 거래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새로운 민생 중심의 성장경제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기국회 동안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전쟁’을 치르고, 민생 중심의 예산을 최우선에 두는 ‘예산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당 재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성완종 리스트’와 미군의 탄저균 반입, 메르스 사태 등에 그간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해왔던 사안과 관련해 “이번에 국회법을 통과시켜 상임위에서 청문회가 이뤄진다면 국정조사가 불가피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택해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국회법은 지난달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개정안으로, ‘법률안 이외의 중요한 안건의 심사나 소관 현안의 조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증인·감정인·참고인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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