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메르스 임시특별법 제정을”…이종걸 “6월 국회서 통과 노력”

등록 2015-06-19 20:00수정 2015-06-19 20:17

새정치 ‘서울시 당정협의’
“구치소 가면 면회 와주세요.”(박원순 시장)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안철수 의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기자들에게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화 내용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일 메르스 병원명을 공개했다가 ‘허위사실 유포죄’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 시장을 안 의원이 격려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새정치연합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서울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다른 서울지역 의원들과 함께 서울시의 메르스 방역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협의’는 실권을 쥔 정부와 여당의 전유물이다. 그러나 메르스 국면에서는 제대로 된 콘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하는 정부-여당과 달리 박원순 시장이 있는 ‘소정부’ 서울시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여당을 자처하며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취지로 당정협의회를 개최한 것이다.

“완전 종식 상당기간 걸릴것
서민경제 결정적 타격”

황 총리 국회 대정부질문서
“초기대응 미진…국민에 송구”

여기엔, 박 시장이 병원명을 공개하며 메르스 사태에 대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 뒤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서울시메르스방역대책본부장’이라고 소개하며 “메르스 극복을 위한 임시특별법이라도 제정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서민 경제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다”며 이렇게 얘기했다.

박 시장은 또 “조금 더 일찍 조치가 있었다면 (사태가) 이렇게 확산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는데 유감”이라고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번 기회에) 공공의료 체계의 전면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립 감염전문병원 등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 설립과 역학조사관 배치 법제화, 자발 휴업 병원이나 가게에 대해 보상 근거 마련 등의 제안을 쏟아냈다.

박 시장의 이런 제안에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 지원, 근로자의 불이익 방지, 정보공개 및 공유에 관한 모든 내용 등을 담은 관련 법을 6월 국회에는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주선 의원 등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이 있느냐”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따져 물었다. 황교안 총리는 이에 대해 “사태 초기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초기 대응이 좀 늦었다.

또 광폭으로 하지 못하고 너무 제한적으로 엄격하게 했다”며 “그런 점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초기 대응 실패 등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초기 대응에 좀 미진한 점이 있었던 점에 대해 새로 총리가 된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1.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2.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3.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4.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5.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