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58) 의원이 9일 정의당의 새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의 비전을 밝히고, 진보적 가치를 다시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감사위원장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들어와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정진후 신임 원내대표는 심상정 전임 원내대표와의 인수인계 및 업무파악 등을 거쳐 다음주 의원총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에서는 심 원내대표가 유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원내대표에 불출마했다. 일각에서는 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진보진영 등 진보세력 통합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심상정 의원이 다음달 열리는 당대표 경선에서 노회찬 전 대표와 맞붙게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의당이 민생 정치를 주도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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