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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막바지 판 커지는 4·29 재보선

등록 2015-04-24 19:28

‘성완종 리스트’ 터지면서
정권·당 운명건 총력전 양상
여 패배땐 더 궁지몰려
야 지면 ‘리스트 동력’ 상실

“사전투표는 작년 7·30보다 낮아”
‘성완종 리스트’ 정국의 향배를 가를 4·29 재보궐선거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치열한 구도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둔 24일 새누리당은 ‘일하는 집권여당’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부패정권 심판’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은 ‘성완종 리스트’라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정권과 지도부의 운명을 건 총력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야당은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성완종 리스트 정국’에서 정치적 동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고, 반대의 경우 여당이 정치적 궁지로 더욱 몰릴 상황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 지역을 온종일 누비며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등 핵심 지도부가 출동한 이날 유세전에는 당내 스타급 정치인인 나경원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동행했다. 김 대표는 “관악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는데, 지난 27년 동안 관악구를 맡은 (야당) 국회의원들은 대체 뭘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취약층인 청년들이 모이는 신림역 일대를 ‘불개미처럼’ 구석구석 누빈다는 뜻으로 이름붙인 ‘불타는 금요일-불개미 유세’가 눈길을 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을 찾아 ‘막판 뒤집기’ 총력전을 펼쳤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야당 텃밭’인 이곳에서 정동영, 김미희라는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야당 표가 분산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성남중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야권 지지층이) 투표를 해야 정권을 심판하고, ‘친박 게이트’ 진실도 규명할 수 있다”고 ‘여당을 심판하는 투표’를 호소했다. 여당의 ‘성완종 사면 의혹’ 공세와 관련해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며, 오히려 새누리당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집계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4곳의 사전투표율은 1.86%로 지난해 7·30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2.23%)보다 낮았다. 농촌지역 선거구가 절반에 가까웠던 지난해 재보선과 달리, 이번에는 4곳 모두 투표율이 낮은 대도시 지역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생각보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높지 않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총리 사퇴 등 대형 정치이슈가 터진 직후인데…”라고 말했다.

이세영 김경욱 이승준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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