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국회서 첫 정책엑스포
문재인·안철수·박원순·안희정 등
대권주자들 모두 나서 ‘정책대결’
국민들과 직접 소통도 나서
보수·진보 싱크탱크 경쟁도 눈길
문재인·안철수·박원순·안희정 등
대권주자들 모두 나서 ‘정책대결’
국민들과 직접 소통도 나서
보수·진보 싱크탱크 경쟁도 눈길
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조직위원장 김진표)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다. 새정치연합은 스웨덴의 정치 축제 ‘알메달렌’에서 영감을 받아, 선거 때가 아니더라도 정치권과 국민이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국회 옆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은 4월에 맞춰 행사를 기획해 봄나들이 시민들을 끌어들이려 한다. 1982년부터 시작된 알마달렌 역시 스웨덴의 모든 정당과 유권자, 시민단체, 이익단체, 언론계와 학계가 8월 휴가철에 휴양지인 고플란드섬 알메달렌 공원에서 만나 사회적 의제를 토론하고 정책적 대안을 찾아가는 행사다.
첫날인 6일 오전 새정치연합 130명 의원 전원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모여 국회도서관 앞에서 개막식을 연다. 이번 정책엑스포에서는 문재인 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새정치연합의 대권 잠룡들이 총출동해 ‘정책 대결’을 벌인다. 첫날 문 대표가 ‘왜 유능한 경제정당이어야 하는가? 왜 소득주도 성장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고, 안 의원은 둘째날인 7일 히든챔피언, 혁신 경제, 신산업 전략 등을 놓고 혁신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지사, 박원순 시장, 안희정 지사도 각각 6~8일 지방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복지성장론’ 등의 정책홍보에 나선다.
정책엑스포 기간 동안에는 국회 앞마당에 펼쳐지는 96개의 텐트형 정책 부스에서 30개 세션의 정책토론이 펼쳐진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과 김호기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가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등 보수와 진보의 싱크탱크가 정책으로 경쟁하는 장도 펼쳐진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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