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쪽 ‘호남·구민주계’ 지지호소
“통과에는 문제가 없다”
이쪽 ‘중부권·486’ 지원 기대
“우리 목표는 2위로 통과”
“통과에는 문제가 없다”
이쪽 ‘중부권·486’ 지원 기대
“우리 목표는 2위로 통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양강’과 함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제3의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새정치연합은 7일 지역위원장(현역 국회의원 포함)과 자치단체장, 고문단이 참석하는 중앙위원회를 열어 5명의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한달 간 전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5일 각 선거캠프 분석을 종합하면, 문재인·박지원 후보의 예선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박주선·이인영 후보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두 후보는 각각 ‘호남권·구민주계’(박주선)와 ‘중부권·486 그룹’(이인영)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 쪽 관계자는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민집모’ 소속 의원과 호남권(출신) 기초단체장들의 지지를 더하면 3위로 컷오프 통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 쪽은 “우리 목표는 3위가 아닌 2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재야 출신과 초재선 의원 그룹, 수도권·충청권의 젊은 기초단체장들 지지표를 모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대표·최고위원 통합선거’로 치른 2010년 전당대회에서도 지도부 입성을 위해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원외에 머물던 이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4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중도 강화론’을 내걸었던 박 후보는 6위로 지도부에 ‘턱걸이’ 입성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이 후보가 ‘리더십 교체’를, 박 후보는 ‘중도개혁’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표현만 조금 바꿨을 뿐 4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예선 통과를 한결같이 자신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킬레스건’은 있다. 박 후보는 2012년 대선 직전 박근혜 캠프의 영입 제안을 받고 수락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다 포기한 전력이 있다. 이 후보에겐 ‘4등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고도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평판이 따라붙는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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