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등 후보자 등록 마감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내년 2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대표 후보에는 ‘양강’으로 꼽히는 문재인·박지원 의원 외에 중도 성향의 호남 3선 박주선, 재야·486그룹의 지원을 받는 이인영, 친노 진영과 대립각을 세워온 조경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또다시 2016년 총선을 이끌어갈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비판한 뒤 “중도개혁 노선으로 당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계파정치 청산을 통해 정권교체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486·재야 출신의 지원을 받는 이인영 의원은 28일 광주·전남 지역에 이어 이날 전북 전주를 방문해 지역 기초단체장들과 면담을 하는 등 ‘최대 표밭’인 호남 지역 당심을 끌어안는 데 힘을 쏟았다. 이 의원은 ‘친노-비노 구도 청산’을 위한 당의 전면적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 3선’ 조경태 의원도 계파 청산과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이변 연출’을 공언하고 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3선의 오영식·전병헌·주승용 의원과 재선 그룹의 문병호·유승희·이목희·정청래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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