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오락가락 행보에…동료 의원들도 “김태호, 왜 사퇴?”

등록 2014-10-24 11:01수정 2014-10-24 12:28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김태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김태호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조해진 “개헌론 잠재우려는 건지, 불 지피려는 건지…”
홍문종 “불안감과 초조함?…친박계와 연대설은 아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발 사퇴 동기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도, 김무성 대표도 모두 잘못했다”고 말했지만 동료 의원들은 “그런 메시지를 보내려고 사퇴한다는 건 납득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문화방송>(MBC)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당과 청와대를 비판하기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한다는 건 납득이 잘 안된다. 최고위원은 당의 지도부인데 그런 문제가 있을 때 청와대와 당 사이를 소통하게 만들고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확한 (사퇴) 동기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헌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인지 불 지피기 위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본인 얘기를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출연한 같은 당 홍문종 의원도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당내에서의 스포트라이트가 김무성 대표에게 집중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과 초조함 등이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친박계와의 연대설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 골든타임’을 주장한 김무성 대표를 비판하며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며 개헌론을 주장해왔던 그동안의 태도와 맞지 않아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개헌과 경제 살리기의 절박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양비론’적 입장으로 태도를 바꿨다. 오락가락하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비쳐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