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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 `‘부원장 영입’ 눈길

등록 2014-10-05 21:29수정 2014-10-05 22:16

우석훈 박사
우석훈 박사
‘유명 입시강사 출신’ 이범 ·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육·경제민주화 대안 마련 뜻”
재벌개혁 전문가 홍종학
전 전략위원장 최원식 등 포함
6인 부원장 체제로 운영키로
새정치민주연합 부설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원장 민병두)은 교육전문가 이범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를 부원장으로 영입했다. 연구소의 정책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책의 일환이다.

민병두 연구원장은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두 사람의 영입안을 의결했다”며 “우리 사회의 핵심 현안인 교육과 경제민주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입시학원 유명강사 출신인 이범 신임 부원장은 칼럼과 논문 등을 통해 사교육의 폐해와 공교육 정상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으며 혁신학교 정책의 입안 과정에도 깊숙이 참여한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교육문제 전문가다.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우석훈 부원장은 세대 문제와 부동산, 재벌정책 등 한국 사회의 전방위적 이슈와 관련해 진보적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범 교육평론가
이범 교육평론가
두 사람의 영입을 두고 당내에선 ‘참신한 시도’라는 호평과 ‘눈길끌기용’이란 냉소가 엇갈렸다. 연구원 사정에 밝은 당 관계자는 “연구원의 가장 큰 문제는 전문 연구인력이 부족하고, 인사가 당대표에 의해 좌지우지돼 사실상 당권파의 전략 생산단위로 전락했다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이름난 전문가 몇명이 아닌, 조직의 근본적인 수술과 물갈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최원식 의원과 재벌개혁 전문가인 홍종학 의원도 추가로 부원장에 선임해 민주정책연구원을 기존 부원장 2명과 함께 ‘6인 부원장’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2017 위원회’ 발족 △디지털 정당 구축 △당 자체 경제학교 개설 △정책엑스포 개최 △과학적 여론조사 구축을 5대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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