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열어 최근 당내 분란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에 당대표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69) 의원을 추대했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소속 의원과 광역단체장, 기초단체협의회 대표,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열어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인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추대가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누란지위·백척간두의 어려운 상황이다.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꼭 도와 달라. 살려 달라”며 “이것도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당대표)을 지냈으며, 18대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5개월 가까이 당을 이끌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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