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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서울시장 경선 내달 12일에

등록 2014-04-24 20:18수정 2014-05-16 11:59

인천 내달 9일·경기 내달 10일
다른 지역은 일괄 이달 30일
새정치, 부산·경남 외 일정 못정해
새누리당이 진도 해역 여객선 참사 직후 연기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일정을 24일 확정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12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애초 이달 30일 서울시장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5월9일로 연기한 뒤, 이번에 또 한번 늦춰 12일로 결정한 것이다.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자 선출은 다음달 9일과 10일 각각 이뤄진다. 수도권을 제외한 충남·부산·대구·대전·강원 지역 경선은 이달 30일 동시에 실시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비통해하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경선은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을 애초 5~7일에서 2일로 축소하고, 운동 방식도 명함 배부, 문자 발송, 후보자 본인 전화 등만 허용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상징 색깔인 빨간색 옷을 입는 것도 계속 금지된다. 김 의원은 “유권자에게 후보자 판단의 기회를 주기 위해 텔레비전 토론회나 정책토론회는 일단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도당 공천위도 이날 회의를 열어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시도당 차원의 공천 역시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는 30일까지 당원과 국민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를 한달여 앞둔 지금까지도 부산(30일), 경남(1일) 외에 경선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의 경우, 당에서는 5월6일 실시안을 제시했지만, 후보들마다 의견이 달라 결정을 못하고 있다. 기초단체장과 의원의 경우도 유세차 계약과 홍보물 제작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5월10일 이전에는 경선을 치러야 하지만, 경선 규칙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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