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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공약 못지켜 송구”…선대위원장직 수락

등록 2014-04-10 16:13수정 2014-04-10 23:1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0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뒤집고 공천키로 최종 확정한 것과 관련, 대선 당시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한 당사자로서 사과했다.

 그러면서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강조하며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결과적으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데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당 단독으로라도 무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돼 더욱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이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와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문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물어내린 결정이다. 돌고 돌아 왔지만이 길이 국민의 여론이고 당원들의 여론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새정치연합이야말로 민주적 정당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문 의원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두 대표의 결단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부합하는 합리적 결정에 도달할수 있었다”며 “두 분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두 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매진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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