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관리위 “여론조사 진행”
늦어도 30일까지 ‘3배수’ 결정
‘박빙’ 대구는 5배수로 끊을수도
늦어도 30일까지 ‘3배수’ 결정
‘박빙’ 대구는 5배수로 끊을수도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절차에 들어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3일 “예민한 내용이라 구체적인 여론조사 시기와 조사기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광역자치단체장 예비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22~23일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됐으며, 광역단체별 컷오프 결과는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확정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단체의 경우 컷오프를 통해 경선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6명이 공천 신청서를 낸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 일찌감치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3파전으로 정리가 되면서 3배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의 긴장감이 덜한 편이다. 반면 ‘절대 강자’가 없는 대구시장 경선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4배수 혹은 5배수까지 컷오프 대상이 늘어날 수도 있어 후보들의 피를 말리고 있다. <매일신문>과 <대구방송>이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3월20일 발표)를 보면, 서상기·조원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주성영 전 의원,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도 5위 주자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당 공천관리위원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지지도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등 상식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불가피하게 컷오프 대상을 4배수나 5배수로 확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여론조사는 2개 기관이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컷오프 결과는 30일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명의 주자가 나선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시작됐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포함해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단일화를 한 뒤 여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남경필 의원과 1대1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단일화 대신 여론조사 2배수 컷오프를, 김 전 의원은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김남일 송채경화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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