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100% 여론조사 경선’ 시끌

등록 2014-03-07 20:28수정 2014-03-09 17:21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부터)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재향군인회 정기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있다.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이야기하는 동안 박 시장은 단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A href="mailto:woo@hani.co.kr">woo@hani.co.kr</A>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부터)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재향군인회 정기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있다.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이야기하는 동안 박 시장은 단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당심왜곡 해결책일까…전략공천 눈가림일까
6·4 지방선거에서 일부 광역단체의 후보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새누리당에서 ‘게임의 룰’ 싸움이 커지고 있다. ‘당심 왜곡’의 해결책인지, ‘전략 공천’의 눈가림인지를 놓고 예비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거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책임당원 급증 지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 핵심 인사는 “제주의 책임당원 증가가 워낙 예외적이어서 그 원인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주지사 후보로 ‘차출’된 원희룡 전 의원은 지난해 우근민 현 제주지사가 입당하면서 새 당원 1만7000명을 데려온 탓에, 당원 비율을 30% 반영하는 경선 규칙을 적용해서는 공정한 경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인천까지 여론조사 경선을 한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당 안팎에선 ‘전략 공천’을 여론조사로 포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인천에 ‘차출’한 것부터가 사실상 전략 공천인데, 경선 방식까지 그에게 유리하게 바꾸려 한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해놓고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보란 듯이 추대해서야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핵심 당직자는 “인천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기존 경선룰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천관리위 관계자는 “제주 등의 경선 방식을 여론조사로 한다는 결정은 전혀 없었다. 사실무근인 소문들이 퍼지고 있어 다음주 전체회의(11일·13일)에서 경선 방식을 조속히 확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갑자기 뛰어든 대전시장 경선판은 ‘뒷심’ 논란에 따른 ‘당심 왜곡’ 시비로 어수선하다.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과 이재선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인지도 낮은 노 전 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지자 지역에선 강창희 국회의장과 염홍철 대전시장이 밀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당 관계자는 “당과 상관없이 본인들의 욕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다”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나 구속되면 정권 무너져” 명태균 폭로, 윤석열 계엄령 방아쇠 됐나 1.

“나 구속되면 정권 무너져” 명태균 폭로, 윤석열 계엄령 방아쇠 됐나

[단독] ‘감사원장 대행 인정 말라’…관저·이태원 감사 관련자 ‘조직적 항명’ 2.

[단독] ‘감사원장 대행 인정 말라’…관저·이태원 감사 관련자 ‘조직적 항명’

“계엄으로 한방” 김민수 대변인, 망언 들통나 ‘한방’에 사퇴 3.

“계엄으로 한방” 김민수 대변인, 망언 들통나 ‘한방’에 사퇴

경찰 “일반 병사 동원, 채증으로 확인”…경호처는 거듭 부인 4.

경찰 “일반 병사 동원, 채증으로 확인”…경호처는 거듭 부인

윤석열 체포 포기한 공수처, ‘내란 지속 공범’ 될 처지 5.

윤석열 체포 포기한 공수처, ‘내란 지속 공범’ 될 처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