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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경제대박 위한 청사진” 민주 “복지 빠진 내수 활성화”

등록 2014-02-25 20:21수정 2014-02-25 21:48

정의당 “기존입장 반복”
새정치연합 “이 약속 믿겠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골자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새누리당은 25일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구체적 방향을 천명”했다며 크게 환영했지만, 야당은 “장밋빛 청사진”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통일대박에 이은 경제대박 성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를 반석 위에 올리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금칠을 해 비싸고 멋지게 만든 달력이라도 해가 바뀌면 소용없듯, 경제혁신 계획 또한 그때에 맞는 유연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며 “국회는 이를 위한 입법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 대박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윤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통·불신·불안의 ‘3불 시대’였던 지난 1년의 현실은 외면하고, 장밋빛 청사진만 나열하는 대통령의 말씀은 공허해 보였다. 일방통행식, 불통의 담화였다”고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실체가 모호한 창조경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성 없는 공공부문 개혁, 복지가 빠진 내수 활성화로는 경제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무능한 경제팀이 만들어낸 과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유사품은 아닌지 철저히 검증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결국 기업 규제는 풀고, 수출 대기업 활성화 중심으로,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 확인한 실망스러운 내용”이라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도 “주요 대선공약이 파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이 어떻게 이 약속들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논평했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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