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국회 대정부질문 시간을 축소하기로 하는 등 국회 운영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하고 중복 질문이 많아 상임위 활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현재 1인당 15분인 질의시간을 12분으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렇게 되면 대정부질문이 대략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뤄지게 된다. 그 경우 오전에는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정부질문 시기도 회기 초반부가 아니라 후반부로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정 전반이나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대정부질문은 국회법에 의원 1인당 20분(답변 제외) 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여야 합의에 따라 이미 15분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국정감사 분리 실시(6월·9월)를 위한 법 개정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밖에 특위의 경우 3개월 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해당 시기에 경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방안과, 현재 한자로 ‘국(國)’인 국회의원의 배지 문양도 한글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종철 이승준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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