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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가족 고통에 위로
2012년 대선 전 약속 못지켜
당, 국민께 사과해야“
2012년 대선 전 약속 못지켜
당, 국민께 사과해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가 무효라는 최근 법원 판결과 관련해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쌍용차 근로자 가족이 겪었던 고통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새누리당은 2012년 대선 전에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했다가 이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의원은 법원이 대량해고가 무효라고 판결한 근거로 ‘회계 보고서 조작’을 든 것과 관련해 “회계법인이 부정에 가담했다가 적발돼 폐업이나 영업중단 처벌을 받더라도 술집이 간판만 바꿔달듯 다른 이름으로 개업하면 그만인 게 우리 현실”이라며 “회계법인에도 실질적 처벌을 함으로써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금융감독원 회계사 대부분이 4대 회계법인 출신”이라며 “금감원은 해당 회계법인의 조작을 밝혀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만약 의도적으로 눈감아줬다면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황우여 대표는 “쌍용차 부분에 대해 당이 할 일이 뭔지에 대해 당 정책위가 다시 한번 전반적으로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김무성 당시 총괄선대본부장, 황우여 대표가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했지만, 대선이 끝난 뒤엔 국정조사에 반대해 왔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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