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민 60% “기초공천 폐지 공감”

등록 2014-01-29 18:34수정 2014-01-29 20:35

서울 66%·경기 62%·충남 60% 등
새누리 지지자들 찬성률은 낮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겨레>가 서울 등 광역자치단체 6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 다수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도의 폐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에 대한 공감도를 질문한 결과 지역적으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조사한 6개 시도 모두에서 공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훨씬 더 높았다. 서울은 폐지에 공감한다는 견해가 66.4%였던 데 비해 계속 유지하자는 견해는 27.1%에 그쳤다. 경기(62.4%)와 인천(64.7%) 등 수도권 지역은 충남(60.2%)과 부산(58.5%)보다 폐지 견해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광주가 68.4%로 폐지론이 가장 강했다.

연령별이나 소득별로도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비교적 고르게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20대와 30대는 각각 65%와 69%, 40대와 50대는 71%와 73%의 응답자가 공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장년층이 대부분 이 문제에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60대 이상은 5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폐지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별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신당 등 정당별 지지자 사이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는 58%만이 폐지에 찬성했으나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지지자는 각각 66%와 85%가 찬성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이런 결과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공천 폐지’ 공약을 파기하면서까지 정당공천을 유지하려는 새누리당의 당론이 각 정당 지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노령층에서의 낮은 폐지론도 이런 맥락으로 분석된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1.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2.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3.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4.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5.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