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 “정부, 민영화 의도 아니면 대화로 풀라”

등록 2013-12-22 18:08수정 2013-12-23 15:03

김한길 등 민주노총 현장 달려가
안철수쪽 “청문회 개최 촉구”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22일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한길 대표는 오전에 지도부 긴급회의를 열어 의원들을 현장에 급파한 데 이어,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어르신 복지예산 확보 현장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오후 5시께는 김한길 대표가 직접 현장인 민주노총 본부를 방문했다. 김한길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연말이 어수선한 때에 정부가 이렇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노조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것이고 이를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 정부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이어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밤중 강경진압에 의한 불상사가 심히 우려된다. 대통령께서도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다. 오늘은 더 이상의 진압이 없도록 조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신경민 최고위원, 이찬열 안전행정위 간사,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배재정 대변인 등은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이 불법이라고 항의했다. 민주당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위 위원장인 설훈 의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은 이날 밤늦게까지 현장에 남아 경찰과 민주노총 사이에 중재를 시도했다. 민주당은 23일 국토교통위, 안전행정위, 환경노동위 등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으로 자칫 인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다,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이 전면적인 공안정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도부와는 별도로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왜 이리도 강경합니까. 대화와 협상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 됩니다.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라고 정부에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철도노조 탄압 중단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도 “정부는 지금이라도 물리력 동원을 중단하고 철도노조와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 대통령 지지율 19%…‘심리적 방어선’ 20% 무너져 1.

[속보] 윤 대통령 지지율 19%…‘심리적 방어선’ 20% 무너져

대통령님, 방어용 무기는 ‘살상’하지 않나요? 2.

대통령님, 방어용 무기는 ‘살상’하지 않나요?

[영상] 명태균 “김건희가 권력 쥔 사람, 오더대로 왜 안하나” 김영선 호통 3.

[영상] 명태균 “김건희가 권력 쥔 사람, 오더대로 왜 안하나” 김영선 호통

북 “화성포-19 시험 성공…ICBM 최종완결판” 4.

북 “화성포-19 시험 성공…ICBM 최종완결판”

‘3번째’ 김건희 특검법 힘받아…민주당, 탄핵엔 “국민이 판단” 5.

‘3번째’ 김건희 특검법 힘받아…민주당, 탄핵엔 “국민이 판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