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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진선미 의원 “국정원, 트위터로 이외수·김제동·조국도 비방”

등록 2013-11-23 14:35수정 2013-11-24 13:19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은 23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야당뿐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의 유명 인사들을 비방하는 트위터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 의원실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확보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 402개를 분석한 결과, 이외수씨와 김제동씨,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 등을 비방하는 트위터 글이 29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nudlenudle’라는 계정은 지난해 9월 대선 투표를 연장하자는 이외수씨의 트윗 글에 대해 “이외수 할배 머리가 좀..이거 좋다고 RT(리트윗)하는 무뇌아들은 뭐지?”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 계정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왔던 문재인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혐의로 고발돼 지난 8일 검찰에 소환된 국정원 직원 이모씨의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국정원 직원 추정 트위터 계정으로는 “김제동 걔는 절대 개그연예인이 아니다. 열등감 속에 분노를 갖고 있는 좌파 끄나풀”, “조국 교수가 박근혜의 발음 실수를 조롱하는 트윗글을 연속으로 올리고 있네요. 국민 세금으로 월급받는 서울대 교수라면 논문도 제대로 못쓰는 데 쪽팔림을 느끼는 게 우선 아닐까요”라는 등의 비방 글이 올라왔다.

진 의원실 쪽은 “확보한 데이터는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로 국정원 직원들이 쓴 트윗 글은 현재 확인한 자료의 몇 백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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