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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군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질의 도중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고 고함을 지른 데 대해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항의하고 있다. 2013.11.20/뉴스1
본회의서 ‘대선 개입’ 추궁하는 진성준 의원에 고함
민주 “막말 정치의 극치…국회 윤리위에 제소 검토”
민주 “막말 정치의 극치…국회 윤리위에 제소 검토”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을 향해 “월북하지”라는 야유 섞인 발언을 해,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진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추궁하자 의석에 앉아 있던 박 의원은 진 의원을 향해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고 고함을 쳤다. 민주당 의원들이 박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하자,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조금 전 있었던 (박대출 의원의) 말씀은 의원으로서의 금도를 넘은 것으로 사료돼 유감스럽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동료 의원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볼 수 없는 막말 정치의 극치”라며 “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다른 의견은 개진하지 못하도록 국회의원의 입을 막는 시대착오적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막말 정치의 막장을 보여준 박대출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박 의원 본인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자성과 함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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