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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법질서 어긴 시위대는 국가전복 세력”

등록 2013-09-23 21:42수정 2013-09-23 22:45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광우병 촛불·현대차 문제 등
강력한 공권력 집행 주장
당권 겨냥 보수층 결집 행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법질서를 어기는 시위대는 국가 전복 세력”이라며 “이를 제압하지 못하는 공권력은 국민을 배신하는 무능한 공권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공권력 확립과 사회안정 달성’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독재권력의 공권력에 저항했던 행위는 민주화 투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민주화가 된 오늘날 법질서를 어기는 시위대는 (국가) 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토론회에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한진중공업·현대차 노사 문제,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의 사례를 나열하며 공권력 집행이 부족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광우병 파동)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배후 세력들은 제대로 벌을 받았는지, 그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국회의원들은 과연 지금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 방위의 제일 중요한 사령탑 시설인 평택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죽창으로 경찰 눈을 찔렀는데 아직도 그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 경찰의 인생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의 발언은 차기 새누리당 당권을 겨냥해 보수적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내 모임인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친일·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교학사) 주저자를 초청해 ‘좌파 척결’을 역설하는 특강을 여는 등 ‘강경우파’ 행보를 거듭해왔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야당 시절 스스로 ‘수구꼴통’ 소리 듣지 말고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지지도에 도취되어 앞뒤 못 가리고 전면에 나서 ‘수구꼴통의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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