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대선캠프 최고 핵심 김무성·권영세
박근혜 후보에게 수시로 보고 올려

등록 2013-06-27 20:09수정 2013-07-01 15:41

지난해 대선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입수해서 봤다는 김무성 의원은 그때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또 집권하면 대화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권영세 주중대사 역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일했다. 김 의원이 박근혜 대선 캠프를 총지휘한 ‘선장’이라면, 권 대사는 선거 전략 수립과 각종 현안 대응을 담당한 ‘1등 항해사’였다. 쉽게 말해 박근혜 캠프의 1, 2인자였던 셈이다.

김 의원이 처음부터 선대위 실세였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말 1차 선대위 구성 때 그는 명목뿐인 중앙선대위 의장단의 한명에 불과했지만, 당내 인적쇄신 논란으로 최경환 후보비서실장 등이 사퇴하면서 10월11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면서 친박계에서 이탈했다 복귀했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적 화해도 이뤘다.

그 뒤 그는 선대위 사무실에 24시간 머물며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했다.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엔엘엘(NLL) 포기 발언’을 주장한 이후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관련 기록을 폐기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또 “종북세력에게 정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 후보를 상대로 색깔론을 펴는 등 대야 공세에 앞장섰다.

19대 총선 때부터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권영세 대사는 종합상황실장 시절 대외 발언을 삼갔지만, 수시로 박근혜 당시 후보와 대면 또는 전화 보고를 했다. 인혁당 사과 발언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후보에게 건의한 곳도 종합상황실이었다.

선대위에서의 위치나 당시 박 후보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김 의원 등은 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에 대해서도 후보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시 새누리당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국정원 파문’, 보수에게 국익은 없다 [한겨레캐스트 #121]

<한겨레 인기기사>

국정원, 노 전 대통령 수사도 개입…검찰에 “명품시계 조사를”
“서른 전에 결혼해야지” 생각 뒤엔 ‘섹스 자본’의 그림자
청와대, 박 대통령 방중 성과 ‘입맛대로’ 마사지
“계속 안 만나주면 고발한다” 남친의 협박수단 된 낙태죄
[화보] "대통령 물러나라" 이집트 반정부 시위 격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