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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상일, 여야 지도부에 “‘동굴의 우상’ 벗어라”

등록 2013-05-21 09:38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20일 대변인직을 물러나면서 여야 지도부에 “‘동굴의 우상’을 벗으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 대변인은 서면 고별사를 통해 “대변인을 하면서 실감한 것은 ‘동굴의 우상’이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권이 ‘동굴의 우상’을 타파하지 않으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 탕평의 정치를 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동굴의 우상’이란 동굴 속에 있는 사람이 촛불에 의해 벽에 비친 그림자만을 진리라도 여긴다는 철학적 비유로 , 자기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그것만이 옳은 것이라 생각하며 남의 지각과 경험을 존중하지 않는 독선적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이 대변인은 “여도 그렇고, 야도 그렇다. 같은 정당에서 계파나, 출신지역이 다르면 ‘동굴의 우상’에 갇혀 있는 경우도 많다”며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새롭게 당선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양당의 새 원내대표는 ‘동굴의 우상’이 주는 폐해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국회의 발목을 잡는 정쟁은 남의 눈,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지각과 나의 사고만이 옳다는 독선에서 비롯되는 것 아닌지 경륜 있는 양당의 새 원내대표들께서 진지하게 성찰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3월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8번으로 지명된 뒤 총선 선대위 공동 대변인을 맡은 뒤 당 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변인은 지난 3월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이 터졌을 때 공개적으로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는 등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고별사에서도 “당당하게 말해야 할 때 침묵하고, 침묵해야 할 때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은 지성인의 두 가지 수치다. 저는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않겠다”며 “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설 땐 나서고, 목소리를 내야할 땐 내겠다. 당 지도부가 무기력하게 청와대 눈치만 살피고 거수기 노릇만 할 때엔 비록 평의원이고, 초선 의원이지만 ‘아니 됩니다’를 외치겠다. 행동이 필요할 땐 행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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