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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 어떻게 되나
여야 원내대표 선거에 ‘쏠린 눈’

등록 2013-05-05 20:43수정 2013-05-05 21:27

여, ‘친박 핵심’ 자처 최경환 유력
야, 김동철·우윤근·전병헌 3파전
국회에서 법안 처리 협상 등 원내 전략을 주도할 여야 원내대표 경선이 이달 중순께 치러진다. 경제민주화 법안 등이 여야간 이견으로 국회에서 발이 묶이고 국회선진화법으로 물리력을 동원한 법안 처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양쪽 원내대표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여야 협상은 물론 쟁점 법안의 향배가 달라지기 때문에 경선 결과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과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청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16일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 7일까지 추경안 처리, 이후 원내대표 경선 공고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친박 핵심’을 자처하는 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권 초반이라 청와대와의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최 의원을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 정책위의장으로 친이 출신인 김기현 의원을 지명한 것도 계파의 경계를 허무는 차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5일로 투표일이 확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의 향방은 당 지도부의 지역안배 필요성과 강한 원내대표라는 요구가 충돌하며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이 지역구인 김동철(광주 광산구 갑)·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의원은 5·4 전당대회 결과 호남 의원이 지도부에 한명도 진입하지 못한 만큼 ‘호남배려론’을 제기하며 6일부터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6일 출사표를 던진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구 갑)은 여권에 맞설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채경화 하어영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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