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박완수 창원시장 꺾고 보선 출마
“박근혜 후보 득표 70% 되게 노력 ”
“박근혜 후보 득표 70% 되게 노력 ”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 경남지사 선거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당선자는 2014년 6월까지인 김두관 전 지사의 잔여임기를 맡게 된다.
이날 오후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홍 전 대표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2558표, 여론조사에서 35.5%를 얻어, 선거인단 2243표, 여론조사 41.6%를 얻은 박완수 창원시장을 꺾고 후보로 뽑혔다. 경남 창녕 출생인 홍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를 선택해주신 것은 박근혜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박 후보가 경남지역에서) 70% 이상 득표하도록 내일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홍 후보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됐으나,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후폭풍 속에 넉달여 만에 물러났다. 4·11 총선에서는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해 5선에 도전했으나,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패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져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도 띠고 있는 경남지사 후보로 홍 전 대표가 확정됨에 따라 부산·경남 대선 표심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전국적 인지도가 높고 스타성을 지닌 홍 전 대표가 흔들리는 경남 표심을 붙드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에서만 지역구 의원을 했던 홍 전 대표가 총선 패배 이후 경남으로 내려온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곱지 않은 시각도 일부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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