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합류 윤여준씨
인터뷰/ 문재인 캠프 합류 윤여준씨
“문재인 후보가 대어를 낚았다. 윤여준 전 장관은 여권과 박근혜 후보를 속속들이 알지 않느냐. 앞으로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다.” 윤 전 환경부 장관이 26일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 여권의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민통합은 누구라도 반드시 해야한다”고 밝혔다.
- 문 캠프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지난 한 달간 엄청나게 시달렸다. 문재인 후보는 대단히 집요한 사람이더라. 나중에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결국 손을 들었다. 그리고 선거와 직접적으로 관련됐으면 내가 안 맡았을 텐데 국민 통합과 관련된 일이라서 수용했다”
-박근혜 후보 쪽에서도 영입하려고 노력했을 것 같은데?
“다들 그렇게 짐작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 후보가 나같은 사람에게 왜 그렇게 하겠는가”
-문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그래도 의외다.
“국민통합은 선거 승패나 이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 정당이나 후보의 이익과도 관계되는 일이 아니다. 누구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런 일을 윤 장관이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고 문 후보가 얘기하는데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어떻게 보는가?
“지금은 잘하는 것 아니냐. 그러나 정치 인프라인 당 조직 없이 (선거를) 하려면 고충이 많을 것이다. (선거에서 이기더라도)국회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안될텐데….”
-문 후보는 어떻던가?
“길게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품위있고 겸손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등 내공이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통령 후보로 불려 나오는 바람에 준비가 덜 돼 있으니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하더라.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인데 이는 지도자로서 중요한 자세이고, 훌륭한 인품이다. 그러면 실수를 덜하게 된다”
김종철기자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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