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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정치내공 쌓으려면 10년 필요”

등록 2012-09-18 20:04수정 2012-09-18 22:00

대학생들만나 ‘여성 특강’
“여성은 조화·섬세가 특징”
“정치권 애교 안통해” 말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대학생들을 만나 ‘한국 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후보 확정 뒤 대학 방문 및 특강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정치를 보면 싸우고 거칠게 하는 모습이 다 정치에 대한 불신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은 조화롭게 하고 섬세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정치로 연결되면 국민의 삶을 더 잘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십의 비교우위를 강조한 얘기다. 한 학생이 ‘정치하면서 애교를 부리는 등 여성성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정치권에서는 애교가 안 통해요”라고 답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여성 인력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은 여성에게도 불행한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며 “여러분이 졸업해서 사회에 나올 때가 되면, 여성이라서 일과 가정의 양립에 손해 보지 않도록, 억울한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제시하며 “저도 정치생활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정치경력이 짧거나 없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또 과거 퍼스트레이디 시절의 일과 관련해 “모두들 시기상조라고 반대를 많이 했지만, 1977년에 의료보험 제도가 도입됐다”며 “이 부분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꼽는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가족이 없는데 어떻게 가족을 아느냐’라고 하는데, 부모님을 잃은 20대 젊은 시절에 오붓한 가정을 잃어버려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 행복한 가정에 대한 열망이 오히려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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