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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작년부터 “안철수 여자문제 있어”

등록 2012-09-07 20:21수정 2012-09-07 21:20

4·11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4·11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새누리 ‘안철수 여자문제’ 작년부터 캤나
오마이뉴스 “홍준표, 작년12월 ‘안, 출마땐 죽는다’ 말해”
홍 전 대표 “구체적 팩트 모른다…그런 얘기 했을리 없어”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자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정보 수집활동을 지난해 10월부터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마이뉴스>는 7일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오마이뉴스>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는 대선후보가 안 될 것으로 본다, 나오면 죽는다”며, 그 근거로 “안철수의 ‘여자 문제’를 알고 있다”, “허리 아래 문제인데…, 파렴치한 부분이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요즘 워낙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돼 있어 기사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 하나로 안철수는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파렴치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묻자, 홍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10월26일) 국면에서 박원순과 안철수에 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 알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 대표직을 맡고 있었던 그는 “서울시장 선거 전에 (안철수씨가 후보로 거론될 때) 누가 와서 (안철수의) 여자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의 인적 신원까지 정확하게 이야기했다”고 했으며, 제보 출처에 대해선 “그 여자가 직접 들고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이 당시 어느 수준까지 사실 관계를 파악했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당 차원에서 거론됐는지가 논란의 초점이다.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쪽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조사해 다 알고 있다”, “죽는다”라고 언급한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이 정보를 새누리당을 통해 들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홍준표 전 대표는 7일 발언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당시 식사 자리에서 ‘시중 소문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이라면 공직에 나올 수 있겠느냐’라고 했을 뿐”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때 여러가지 보고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팩트(사실)는 모른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확인도 안 된 얘기를 (내가) 했을 리 없다”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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