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이라는 ‘인’ 통해
행복이라는 ‘과’ 만들겠다”
개신·천주교 만남은 연기
행복이라는 ‘과’ 만들겠다”
개신·천주교 만남은 연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3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애초엔 이날 불교뿐 아니라, 개신교와 천주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을 모두 만날 계획이었지만 국회 상황으로 미뤄졌다.
박 후보는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만나 “불가에서도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일체심, 통합을 꼽지 않느냐”며 “앞으로 국민대통합의 길을 나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체심’은 ‘한몸, 한마음’을 뜻하는 불교계 용어다. 박 후보는 “국민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과’(果)를 만들겠다. 통합이 이뤄지면 국민도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불가 철학인 ‘인과’(因果)에 빗대 자신의 선거 구호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불교문화에 관심과 애정이 많아서 국회 들어오기 전에 (유적지에) 많이 다녔다. 문화재 보호기금도 어렵게 만들었다”며,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김구 선생이 문화강국을 외쳤는데 역사문화, 전통문화, 근대문화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고, 박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애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 참석 뒤 오후 3시 자승 스님, 3시50분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4시40분 정진석 추기경 등 종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원식 일정이 일단 오후 4시로 늦춰지면서, 박 후보 쪽은 자승 스님 방문 뒤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느라 이후 일정을 연기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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