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반전기회 삼기 의지
김두관, 비우호적 민심 잡기
정세균, 유일 호남출신 강조
김두관, 비우호적 민심 잡기
정세균, 유일 호남출신 강조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전에서 문재인 후보의 독주가 돋보이는 가운데,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 3인’ 후보들이 오는 9월1일 열리는 전북 경선에 온힘을 쏟고 있다.
세 후보는 29일 일제히 전북으로 달려갔다. 경선은 1일 열리지만, 실제로 결과를 좌우하는 모바일 투표는 전북 지역에서 30~31일 이틀간 열린다. 전북은 선거인단 수도 적지 않지만, 6일 광주·전남 경선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선의 중요한 고비가 된다. 특히 ‘호남의 민심을 얻는 자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관측은 전북 경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손 후보는 전북 재난대책상황실 방문을 시작으로 태풍피해 과수원 낙과 현장과 볼라벤 태풍의 첫 인명 피해자인 고 박세일씨의 빈소를 찾았다. 김유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충북(30일)과 전북에서 기반을 닦아 반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27일 여론조사에선 손 후보가 전북에서 31.1%를 차지해 문 후보(28.4%)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후보도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 장수의 사과단지 피해농가를 방문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경남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전북과 경합하던 엘에이치(LH)공사 청사가 경남으로 결정돼 김 후보에 대한 전북 민심은 그리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엘에이치(LH)공사 청사의 경남 이전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북에)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도 이날 전북도당에서 선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를 입은 전주 배 농장을 방문하는 등 전북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후보를 지원하는 전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원욱 대변인은 “유일한 호남 출신인 정세균을 살리는 것이 호남에 대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도 31일 전북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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