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파행
제주·울산 경선 누적 결과
김두관 20.3%로 손학규 추월
제주·울산 경선 누적 결과
김두관 20.3%로 손학규 추월
2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울산 경선에서도 25일 제주 경선에 이어 문재인 후보가 과반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경선에서 52.1%(4951표)의 득표율을 얻어 32.1%(3053표)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이어 손학규 후보 11.8%(1117표), 정세균 후보 4.1%(387표) 차례였다. 울산 지역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1만4798명 가운데 9508명이 참여해 64.2%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날 제주 경선 결과를 더한 누적 득표에서도 문 후보는 57.3%(1만6974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 후보가 20.3%(5997표)로 2위, 손 후보가 17.9%(5287표)로 3위, 정 후보가 4.6%(965표)로 4위를 기록했다. 전날 제주 경선에서는 총선거인단 3만6329명 가운데 55.3%인 2만10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문 후보 59.8%(1만2023표), 손후보 20.7%(4170표), 김 후보 14.7%(2944표), 정 후보 4.8%(965표) 순이었다. 울산에서 김두관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순위가 바뀐 것이다.
문 후보는 경선 주말 2연전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선거 초반부터 내세운 ‘대세론’의 근거를 찾게 됐다. 김 후보와 손 후보 사이에 2~3위 다툼이 치열하지만 현재까지는 1, 2위 간 격차가 37%포인트나 벌어져 있다.
울산에 이어 각각 28일과 30일 열리는 강원과 충북 지역 경선은 손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이지만, 손 후보는 모바일 투표 시스템의 문제점 시정과 선관위의 재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경선 참여에 불투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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