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오전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굵은 빗줄기 속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60여명의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현충원에 도착한 박 후보는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현충원 방문에서 관심사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찾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였다. 그러나 박 후보는 담담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면서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도 간단한 묵념을 했을 뿐이다. 다른 묘역에서처럼 머문 시간도 길지 않았고,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었다. 박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몸바친 분들이 계신 곳 아니냐”며 “그런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더욱 나라를 발전시켜야 하며 사심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국민에게 드렸던 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병수 사무총장에게 전날 수락연설에서 약속한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당부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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