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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2003년 최태원 구명탄원 서명
최근 책에선 ‘기업인 비리 봐주기’ 비판

등록 2012-07-30 20:28수정 2012-07-31 07:17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서명
“비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03년 당시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안 원장은 이를 인정하고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기독교방송>(CBS)은 30일 “안 원장이 2003년 4월 최 회장이 구속됐을 당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벌 2·3세와 벤처 기업인들의 모임인 ‘브이 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의 일원으로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1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회장은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판례는 재벌 총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의 예로 꼽혀왔다. 반면 안 원장은 최근 펴낸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기업주의 전횡을) 행정·사법부가 입법 취지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런 것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법치에 대한 불신과 우리 사회가 정말 불공평하다는 절망감을 낳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2003년 당시 브이 소사이어티 전체 회원 명의로 법원에 제출되는 탄원서에 서명한 일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은 한국 경제에서 역할을 해 온 것은 사실이나, 그 역할과 비중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누구든 법을 어기면 공정하게 처벌받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브이 소사이어티는 2000년 9월 최태원 회장 주도로 만들어진 재벌 2·3세와 유명 벤처기업인들의 모임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이, 벤처사업가로는 변대규 휴맥스 사장과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 등이 참여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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