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 대표는 누구
황우여(65)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는 판사(사시10회) 출신 5선 국회의원(인천 연수)으로, 특정한 계파가 아니었으나 최근 ‘친박’의 색깔을 띠게 된 이른바 ‘신신박’으로 분류된다.
황 대표는 서울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거쳐 이회창 전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이었던 인연으로 15대 총선(1996년) 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 비서실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전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6~19대는 고향인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내리 4차례 당선됐다. 17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장으로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저지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강재섭 전 대표 시절인 2006년부터 1년여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팽팽하게 맞선 ‘친이’와 ‘친박’ 사이에서 물밑 조율을 맡으며 경선 관리를 이끈 바 있다.
줄곧 계파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지난해 5월 ‘무계파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소장파와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친이계 후보들을 물리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임기 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몸싸움방지법’(국회선진화법) 등을 통과시켰다.
최근 그는 4·11 총선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인하는 면이 많이 있었다”는 등 친박 성향의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한구 원내대표 등 ‘원조 친박’에서는 “황우여 의원이 친박계라고 한다면, 친박계의 정의를 너무 광범위하게 한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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