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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 비상대책위원장
안전성 문제 있으면 수입도 중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미국 광우병 소 발견에 따른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일단 검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창원 경남도당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국민의 위생과 안전보다 무역 마찰을 피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역학조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종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가 검역 중단에 부정적인 것 같다’는 질문에 거듭 “(안전성 확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겠느냐”며 “빨리 확실한 결과가 있어야 국민들도 안심할 수 있고 다시 검역을 재개할 수 있으니 (먼저 검역을 중단한 뒤에 안전성 확인에) 속도를 내서 확실한 정보를 얻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먼저 (검역 중단) 등의 제한 조처를 내리고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을 잡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2008년 5월8일 정부의 ‘미국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광고를 또렷하게 기억한다”며 “정부가 신뢰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원/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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