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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트위터서 “자기사람 잘못은 눈감고…” 박근혜 우회적 비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깜이 엄마’의 입을 빌린 우회적인 화법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깜이 엄마 왈,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로 사생결단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감고 하늘만 보니 그래서 국민에게 표를 얻겠나”라고 썼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 논문표절이 논란이 된 문대성 당선자에 대한 박 위원장의 태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깜이 엄마’는 이 의원의 트위터에서 지역주민으로 자주 나오는 인물이다.
이 의원은 앞서 16일에도 “깜이 엄마 왈,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우선은 편할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며 박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의원의 ‘간접화법 비판’을 두고 당내에서는 세력을 잃은 이 의원의 입지를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이 의원의 트위터 화법은 솔직하지 못하다”며 “비판하려면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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