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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시장·김두관 지사 총선전 ‘동시입당’ 저울질

등록 2012-01-20 16:39수정 2012-01-20 20:44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오른쪽)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오른쪽)
김 지사 “시기 당에 맡겨”
박 시장쪽 “2~3월쯤 될듯”
민주당 조속히 동참 요청
무소속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지사는 20일 한 모임에 참석해, 민주당 입당 여부와 관련해 “당에 도움이 될 때 들어가야죠. 그런 뜻을 (당에)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지사는 “입당 시기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시기나 절차에선 아직 당과 논의해야 할 사항이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된 김 지사는 민주통합당 출범 이전 통합 논의기구인 ‘혁신과 통합’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아직 입당은 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쪽은 김 지사의 조속한 ‘동참’을 바라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당선 직후인 지난 16일 김 지사를 만나 입당을 재촉했고, 김 지사도 이날 “고민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민주당이 그러면서도 김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시 입당’하는 그림을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한쪽만 입당하면 다른 쪽이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와, 함께 왔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뿐 아니라 부정적 측면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이유다. 통합 논의 초기부터 참여해온 한 핵심 관계자는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두 분이 같이 (입당)하는 게 낫다”며 “입당 시기나 절차를 조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쪽의 핵심관계자는 20일 “입당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니, 조급하진 않되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려 한다”며 “김 지사 쪽과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당으로부터 빨리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서도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1월은 아니고 2~3월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4·11 총선 이전엔 입당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박 시장의 입당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시민사회 일부가 반대하는 것 아니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별도 논의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시장 쪽은 “입당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 시기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안 원장과는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사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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