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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 파격 기용

등록 2012-01-18 08:40

왼쪽부터 임종석, 이용섭, 조정식 의원.
왼쪽부터 임종석, 이용섭, 조정식 의원.
1심 유죄에도 내정…‘표적수사 희생양’ 인식
정책위의장 이용섭·대변인 조정식 의원 유력
민주통합당의 새 사무총장에 40대 중반의 임종석(왼쪽 사진) 전 의원이 내정됐다. 정책위의장엔 이용섭(가운데) 의원이, 대변인엔 조정식(오른쪽)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17일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마련했다. 민주통합당은 18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임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은 다소 파격적이다. 통상 사무총장은 3선 혹은 재선급 현직 국회의원이 맡아왔다. 게다가 임 전 의원은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 쪽으로부터 3년에 걸쳐 1억4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유죄(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를 선고받았다.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이 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10년간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한 대표가 임 전 의원을 총장으로 기용한 데는 임 전 의원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자신이 검찰의 뇌물·정치자금 수사와 재판으로 2년 이상 고초를 치른 경험이 있다. 임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사건 역시 ‘정치검찰의 탄압’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1·15 전당대회 앞뒤로 검찰개혁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임 전 의원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지낸 ‘486’ 정치인으로 2000년 16대 총선 때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10년 한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대변인에 내정된 조정식 의원도 학생운동·노동운동 출신의 ‘486’ 정치인이다. 2004년 경기 시흥을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이용섭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08년 광주 광산을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김외현 김보협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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