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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비대위, 당내외 5+6명 누굴까

등록 2011-12-25 20:17수정 2011-12-25 22:33

비대위원 이르면 26일 발표
홍정욱·권영진·김세연 물망
외부선 김종인·이상돈 거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르면 26일 당 안팎 인사들로 꾸린 비대위 명단을 발표하고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를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원의 면면은 박 위원장의 당 쇄신 구상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하겠다고 약속한 ‘재창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함께 추진해갈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주말에도 인선 작업에 몰두하며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박 위원장과 당 내부, 외부 인물을 포함해 모두 11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인사로는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박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3명을 포함해 5명 정도가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외부 인사는 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위원장은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를 반반씩으로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연직 외 2~3명의 당내 인사는 선수 등을 고려해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도권 의원은 “비대위원은 초선, 재선, 원외 하나씩이 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내 인사로는 홍정욱·권영진·김세연 의원 등 쇄신파 가운데 2명 안팎이 비대위원이나 대변인 등 당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전 수석이) 외부 인사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하루 종일 언론 접촉을 피했다. 강력한 재벌개혁론자로 꼽히는 김 전 수석은 박 위원장뿐 아니라 당내 쇄신파, 야당 인사들과도 교류가 많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비대위원으로 거론된다. 그는 언론에 “비대위원직을 제안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 출범 뒤 곧이어 이뤄질 당직 인선과 관련해, 사무총장에 남경필 의원과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대변인에는 김세연 의원 기용설이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황영철 원내대변인으로 단일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위원장 비서실장에는 김선동 의원, 이학재 의원 등이 거명된다.

친박의 한 중진 의원은 “연령이나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고, 지역 안배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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