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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위기 수습 어찌할는지… 한나라 ‘해법 제각각’

등록 2011-10-31 20:54수정 2011-11-01 14:32

정몽준 “박근혜 지도부 돼야”
친박계 “인재영입·개혁 우선”
혁신파 “청·대통령 달라져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수습방안을 놓고 한나라당에 백가쟁명식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31일에는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정몽준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새로 열자는 주장을 폈다. 현 지도부를 해체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자는 의견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기독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가 힘이 많으니까 힘 있는 분들이 전부 나와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장파의 정태근 의원은 “현 지도부를 유지하되, 박 전 대표와 정 전 대표 등이 모두 당의 회의체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계의 최경환 의원은 “지금 전당대회를 열면 당이 분열되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최 의원은 그 대신 “당은 외부인사가 포함된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인재영입과 개혁방안을 만들고, 박 전 대표는 국민들과 만나 소통을 강화해서 당의 신뢰와 지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유승민 최고위원도 지도부 해체 및 박 전 대표 부담을 초래할 최고위원직 사퇴를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친박계의 기류다. 이 경우 홍준표 대표 체제의 현행 지도부는 유지된다.

남경필·정두언·김성식·구상찬·정태근·김용태·홍정욱·김세연 의원 등 이른바 ‘혁신파’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서 정말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보여줄 것은 정치변화이고 중심은 청와대”라며 “앞으로 청와대는 개편과 개혁에 대해 강도높은 요구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의원은 블로그에 글을 올려 “청와대는 인사, 사저, 민생 등 국정에 대한 대국민 고해를, 당은 국정바로잡기와 당개혁 미흡에 대한 고해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파 의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처리가 마무리된 뒤 집단적이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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