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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오전 9시 투표율 높자 “안일했나” 긴장

등록 2011-08-24 21:32

민주당 표정
‘1020’ ‘1115’ 잇달아 꺾이자 안도
“막판 동원투표 우려” 상황판 주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치러진 24일 민주당은 시간대별로 발표되는 투표율 추이를 지켜보며 일희일비했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오전엔 곤혹스런 표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웃음기를 되찾았다.

오전 9시 전체 투표율이 6.6%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민주당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 정도 수치면 충분히 33%를 넘길 수 있다. 민주당이 안일하게 봤다”고 말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념선거·정파 선거가 되면서 보수층이 대결집하고 있다. 33.3%를 충분히 넘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10시 9.2%, 11시 11.5% 등 오전 중 투표율이 탄력을 받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층은 대부분 오전에 투표장에 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가 읽혔다. 당 전략기획국 관계자는 “오전 11시에 13~15% 정도는 나와야 33.3%가 넘을 텐데, 추세로 보면 그렇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현재 당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최대 25%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이 내건 이른바 ‘1020’(오전 10시 투표율 20%)과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1115’ (11시 15%) 투표율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민주당에서는 “이미 추세가 꺾인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직장인들이 오후 5시 이후에 투표하진 않을 것”이라며 투표 결과를 낙관했다.

민주당은 일부 공기업이 ‘투표 참여 시 해당 시간대의 근무 이탈을 허용하라’는 공문을 내는 등 사실상 투표 독려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느라 애쓰기도 했다. 점심시간대로 접어들면서는 식사 대접을 빌미로 투표 동원에 나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소속 한 서울시의원은 “막판에 동원투표나 부정투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투표율의 증가세가 일부 둔화됐지만 민주당은 상황판에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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